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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협력 업체, 외주업체 등등 하나의 단어가 가지는 의미는 같지만,
말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른 사람들의 인식의 차이는 엄청나다.
하청업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때 연관되어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은
노동자, 직장 내 괴롭힘, 차별, 규탄, 갑질, 스트레스, 사고 책임, 떠넘김 등등
굉장히 부정적인 단어들이 함께 등장하게 되지만,
협력 업체를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보였던 단어는 ‘전문적’, ‘소개’라는 단어이다.
그냥 일을 시키는 곳이라는 단어가 협력 업체로 변했을 때는
그 인식이 굉장히 수평적이고 평등, 혹은 그 이상의 느낌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외주업체는 어떨까? 예전에 재직했던 직장에서도 외주업체라는 보편적으로 사용하곤 했는데,
그 인식은 연관되어 나타나는 단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산재사고, 외면, 인권유린,’등등
부정적인 인식이 조금 강한 편 이다.
이처럼 사회언어학적 측면에서 봤을 때, 같은 어휘들이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서, 그들이 속한 사회에서 그들이 어떤 인식으로 대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다.
그리고 언어가 달라지면 그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들이 굉장히 바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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