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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원어민 오류(the native speaker fallacy)

by trini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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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오류(the native speaker fallacy)에 빠진 현세대의대의 교육학적 인식을 재고해 보자.

 

언어 교육의 현장에서는 선행 연구를 통해 언어교육의 측면에서 비원어민 교사만 이 가진 고유의 장점이 밝혀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정관념에 빠져있다. 그런데도 비원어민 한국어 교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안정민, 김재욱(2016)에게서는 국내 교육기관의 채용 공고를 집약하여 요구하는 자격요건에 대해서 정리하였는데, 외국어 능력을 갖춘 한국어 교사를 필요로 하는 교육기관에서는 영어나 중국어로 모집공고를 작성하여 게시하는 곳도 있었고, 한국어가 능력이 뛰어난 외국인 교사를 찾고 있는 곳도 있었다고 하였다. 전나영(2014)에게서는 원어민 한국어 교사의 해외 체류 비용적인 어려움 및 문화 적응에 대한 어려움 및 현지 파견업무 시 발생할 한국어 교육 현장의 안정적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현지인 한국어 교사의 필요성에 대해서 피력하였다. 이를 통해 국내외의 교육기관에서 비원어민 한국어 교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김가람(2019)에게서는 비원어민 한국어 교사에 대한 연구 동향을 통해서 전통적인 언어 제국주의에 빠져있는 현재의 외국어교육의 관점에서 벗어난 다양한 관점에서의 연구를 통해 비 원어민 교사의 특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 결괏값을 교육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및 시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언어교육의 측면에서 교사는 단순한 정보 입력 기계가 아니라 학습자와의 상호 관계 속에서 교수-학습이 이루어지기에, 교사와 학습자와의 신뢰 형성이 학습자와의 지속적, 안정적인 교육으로 이어지게 된다.
교사는 가장 먼저 학습자와의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이러한 상호 신뢰 형성을 라포 형성이라고 한다. GRANIT, Koenig와 Ha rich(2009)는 교육상황에서 접근, 인품, 그리고 동질감이 라포를 촉진한다고 하였고, Gremler와 Winner(2000)는 라포의 구성요소를 즐거운 관계와 개인적 유대감의 두 차원으로 구분하고 있다.
비원어민 한국어 교사는 자국 학습자들과 특별한 문화적인 감수성을 갖추고 있으며, 그로 인해 원어민 한국인 교사와 비교했을 때 학습자와 일정한 라포 형성이 원활히 이루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즉, 비원어민 한국어 교사들이 한국어 학습자의 학습 동기를 창출해내고 이끌어 갈 가능성이 원어민 한국어 교사들보다 더 높고, 학습자들의 학습 만족도에 더 효과적인 것이다. 
현재 비원어민 한국어 교사들의 교육 행태를 보면 주로 초급단계의 한국어 학습자들이 한국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인식과 정보들에 대해서 오류를 수정해주면서 학습의 동기 유발의 역할을 하거나 한국 문화의 적응 등 비 원어민 교사 본인의 학습 경험을 토대로 하여 한국어와 자국어를 비교, 대조하며 교수-학습하는 일을 중점적으로 하게 된다.  
비원어민 한국어 교사는 앞으로의 국제적,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더욱 끊임없이 필요성이 제기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른 한국어 국제화의 발전을 위하여 연구자들은 얼마나 이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그를 위해 방안을 모색하고 있을까? 강남욱, 이슬비. (2008)에서는 원어민과 비원어민의 경우 중간언어의 한 범주로써 오류 수정(error evaluation)의 양상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결괏값을 도출해냈고, 결론적으로 원어민 교수와 비 원어민 교사의 오류수정에 대한 지도과정의 협업 및 상호 피드백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각국의 교육기관에서 한국어 교사로 재직 중인 비원어민 한국어 초보 교사, 경력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수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에 대한 개방형 설문조사를 진행해야 것이고, 그 설문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원어민 한국어 교사를 대체할 수 있는 ‘비원어민 경력 교사’를 양성할 수 있게 하는 데 필요한 개선점에 대하여 유의미한 연구 결과를 도출해 내야만 할 것이다. 


<참고 개념정리>


원어민 오류(the native speaker fallacy) Phillip son(1992)이 주장한 영국문화원의 영어교육에 관한 5개 오류는 다음과 같다. 
1. 단일 언어 오류(the monolingual fallacy): 영어는 단일어로 교육되어야 한다. 
2. 원어민 오류(the native speaker fallacy): 영어는 원어민에게 배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3. 조기 교육 오류(the early start fallacy):영어는 일찍 배울수록 좋다. 
4. 최다 노출 오류(the maximum exposure fallacy): 많은 양의 영어를 교육하면 할수록 결과가 좋다. 
5. 마이너스 오류(the subtractive fallacy): 다른 언어가 많이 구사되면 영어의 표준 치가 하락한다.

비원어민 교사: 플러스시키니(2012) ‘비원어민 한국어 교사’를 ‘어렸을 때부터 한국어를 배우지 않거나 한국어의 습득을 촉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배웠고 한국어에 관한 직관이 없으며, 한국어 원어민 화자들이 비원어민 화자로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Medgyes(2001:436)는 비원어민 교사의 장점으로 다음 여섯 가지를 이야기하였다.
(1) 좋은 학습자 모델을 제공한다.
(2) 보다 효율적인 언어 학습 전략을 교수한다.
(3) 영어라는 언어에 대한 보다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
(4) 언어적 어려움을 잘 예측하고 방지한다.
(5) 학습자들에 대해 세심한 배려를 한다.
(6) 학생들과 같은 모어를 사용하는 이점이 있다.

라포 형성 : Gremler와 Winner는 라포(rapport)가 “상호작용을 통한 즐거운 관계”라고 정의하였으며, Farand와 Clarke는 “타인과의 친밀성을 토대로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였다. 라포는 프랑스어로 조화를 매개로 한 관계를 의미하며 일상적으로 사람과 사람 간에 생기는 상호신뢰 관계를 말한다.

오류 수정(error evaluation)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습자들이 생산하는 오류에 대해 ‘판정’을 내리고 분류하며, 교육적 처치를 고안하는 교사 및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이 내린 오류 분석을 다시금 ‘평가’하는 오류 평가(error evaluation)에 대한 논의를 다루었다.

 

 

2023.08.07 - [분류 전체보기] - 단어선택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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